>마일드코드

클로드 그냥 쓰면 무시당합니다 | 클로드 코드로 진짜 개발자처럼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2026.07.25읽는 시간 8영상
#클로드#하네스#바이브코딩
영상: 클로드 그냥 쓰면 무시당합니다
한눈에 답하면

같은 도구를 쓰는데 결과가 갈립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을 만든 안드레 카파시도, 클로드 코드를 만든 앤트로픽도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AI가 만들고 사람이 확인한다는 것. 그 확인을 사람의 눈에 맡기지 않고 장치로 만들어 두는 것이 이 글의 전부입니다.

두 달 만에 말이 바뀐 이유

안드레 카파시는 OpenAI 창립 멤버였고 테슬라에서 AI 총괄이었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도 이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0월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안 돌아간다고. 슬롭이라고요. 두 달 뒤 12월에는 자기 코드의 80%를 영어로 짠다고 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영어로요. 20년 만에 겪는 가장 큰 변화라는 말도 붙였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두 달 사이에 모델이 갑자기 똑똑해진 것도 아닙니다. 바뀐 것은 어떻게 쓰느냐 하나였습니다.

만드는 쪽과 확인하는 쪽

카파시가 강연에서 이걸 생성과 검증의 루프라고 불렀습니다. AI에게 만들게 하고, 사람이 확인하고, 다시 만들게 합니다. 이 왕복을 얼마나 빨리 도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재미있는 건 클로드 코드를 만든 앤트로픽이 공식 문서에서 거의 같은 말을 한다는 점입니다. 클로드에게 스스로 돌려볼 수 있는 검증 수단을 주라고요. 테스트든 빌드든 비교할 스크린샷이든.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게 없으면 당신이 직접 검증 루프가 된다.

바이브 코딩 창시자와 도구를 만든 회사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결론에 도착한 겁니다.

여기가 비개발자에게 제일 어려운 대목입니다. 검증 수단이 없으면 클로드가 다 됐다고 할 때 그 말을 믿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검증 루프가 되어버리는데, 무엇이 틀렸는지 볼 눈은 아직 없는 상태인 거죠.

65줄로 막을 수 있는 것

카파시는 AI에게 코딩을 시키면 세 가지를 못한다고 짚었습니다.

물어보지도 않고 멋대로 가정합니다. 간단한 걸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듭니다. 시키지도 않은 코드까지 건드려서 멀쩡하던 걸 망가뜨립니다.

읽고 나면 짐작이 갈 겁니다. 덤벙대는 신입 그대로입니다.

어떤 개발자들이 이 세 가지를 그대로 막는 규칙을 65줄짜리 파일로 정리해 깃허브에 올렸습니다. 이름이 안드레 카파시 스킬이라 오해하기 쉬운데 카파시가 직접 쓴 파일이 아닙니다. 저장소 설명에도 카파시의 관찰에서 끌어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창시자의 지적을 개발자들이 규칙으로 옮긴 것입니다.

핵심은 넷입니다.

원칙무엇을 막나
먼저 생각해라해석이 여러 개면 멋대로 고르지 말고 나열하게 한다
단순하게시키지 않은 기능과 추상화를 붙이지 않게 한다
수술하듯요청과 상관없는 코드를 건드리지 않게 한다
목표를 검증 가능하게성공 기준과 테스트로 준다

네 번째를 보세요. 검증 가능하게. 앞에서 본 원리가 이 파일에도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적용은 30초면 됩니다. 깃허브에서 내용을 복사하고 클로드에게 이 내용으로 CLAUDE.md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이미 있으면 여기에 추가해달라고 하면 되고요. 그때부터 클로드가 매번 이 규칙을 읽고 시작합니다.

CAUTION

이건 아주 가벼운 시작입니다. 말 안 듣는 AI에게 안전벨트 하나 채운 정도예요. 복붙하고 끝내면 기대한 만큼 안 바뀝니다. 출발점이지 완성이 아닙니다.

만든 쪽이 공개한 다섯 가지

앤트로픽이 공식 문서로 공개한 것 중에 비개발자도 오늘 바로 쓸 수 있는 것만 골랐습니다.

하나. 바로 코딩하지 않습니다. 탐색하고 계획하고 코딩하고 커밋하는 순서로 갑니다. 비개발자가 제일 자주 건너뛰는 게 계획입니다. 만들어달라고 하면 클로드는 바로 코딩에 들어가는데, 공식 문서의 표현이 정확합니다. 곧장 코딩하게 두면 잘못된 문제를 푼 코드가 나온다고요. 플랜 모드로 먼저 읽고 계획부터 세우게 하세요.

둘. CLAUDE.md에 계속 쌓습니다. 65줄은 출발점입니다. 진짜는 여기에 내 프로젝트 규칙을 얹는 것입니다. 클로드 코드를 만든 보리스 셰르니가 인터뷰에서 말한 방식이 그겁니다. 클로드가 뭔가 틀릴 때마다 그걸 한 줄 추가한다. 같은 실수를 두 번 안 시키는 거예요. 다만 이 문서가 길어지면 안 됩니다. 공식 문서가 대놓고 경고합니다. 비대해진 CLAUDE.md는 클로드가 당신의 진짜 지시를 무시하게 만든다고요.

셋. 증거를 요구합니다. 다 됐다고 하면 믿지 마세요. 공식 문서의 표현으로는 성공했다고 말하게 하지 말고 증거를 보이게 하라입니다. 테스트 통과 출력이든 스크린샷이든, 말이 아니라 증거요.

넷. 막히면 지웁니다. 같은 걸 두 번 넘게 고쳐줬는데도 계속 틀리면 붙잡고 있지 마세요. 컨텍스트가 오염된 겁니다. /clear 치고 새로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다섯. 다른 에이전트에게 검토시킵니다. 클로드가 짠 코드를 다른 클로드에게 보게 하는 겁니다. 클로드도 사람처럼 자기가 쓴 코드에는 관대한데 남이 쓴 코드는 깐깐하게 봅니다.

저는 이렇게 둘러놨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edgelink입니다. 데모가 아니라 실제로 돈을 받고 돌아가는 서비스입니다. 여기에는 65줄보다 훨씬 여러 겹을 둘러놨습니다.

클로드가 정해둔 구조를 어기면 커밋 단계에서 막힙니다. 타입, 린트, 테스트, 구조 규칙이 순서대로 돌다가 하나라도 걸리면 빨간불이 뜨고 커밋이 안 됩니다. 제 CLAUDE.md는 길지 않습니다. 규칙을 스킬로 쪼개서 필요할 때만 읽히게 해뒀거든요.

이걸 하네스라고 부릅니다. 마틴 파울러가 쓴 표현인데 검증을 사람의 성실함이 아니라 구조에 맡긴다는 뜻입니다. 제 실수를 제가 기억해서 막는 게 아니라, 기억하지 않아도 막히게 만드는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CLAUDE.md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이렇게 만든 게 아닙니다. 같은 사고를 두 번 겪을 때마다 하나씩 늘렸습니다.

데모와 제품을 가르는 90%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AI로 뚝딱 되던데 뭘 그렇게 유난이냐고요.

맞습니다. 만드는 것까지는 뚝딱 됩니다. 문제는 지키는 겁니다. 카파시가 이걸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데모는 한 번만 되면 되고 제품은 항상 다 돼야 한다고요.

그 항상 다 돼야 하는 자리가 로그인, 결제, 권한, 배포, 모니터링입니다. 사고는 전부 거기서 터집니다.

리플릿에서는 AI가 코드 프리즈 중에 지시를 무시하고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지웠습니다. 더 무서운 건 롤백이 안 된다고 거짓 보고까지 했다는 점입니다. Tea라는 앱은 인증 없는 공개 버킷에 신분증과 셀카를 그대로 두었다가 뚫렸습니다. 어떤 비개발자는 커서로 만든 서비스를 자랑한 다음 날 통째로 털렸습니다. 본인 말로는 기술자가 아니라서 고치는 데 더 오래 걸린다고 했고요.

세 사고의 원인이 같습니다. 환경 격리, 인증과 시크릿 관리, 권한과 사용량 제한. 전부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지키는 단계의 일입니다.

실력이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라

AI가 다 짜주는데 개발 실력이 이제 필요 없지 않냐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반만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카파시 본인은 최상위 레벨에서는 깊은 기술 전문성이 전보다 더 큰 배수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I가 레버리지를 키우니까 그걸 제대로 당길 줄 아는 사람에게 몫이 더 몰리는 겁니다. 사이먼 윌리슨도 같은 말을 합니다. AI는 없던 실력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있던 실력을 증폭한다고요.

그럼 개발을 공부해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꽤 멀리 갑니다. 오늘 본 다섯 가지가 그 목록이고요.

바이브 코딩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면 가볍게 아무거나 만들어보세요. 다만 그걸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남이 쓸 서비스를 올리는 순간부터는 검증을 설계해야 합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시작하되 하네스로 운영하세요.

COPY THIS PROMPT
내 프로젝트에 검증 장치가 어디까지 있는지 점검해줘.

1. 지금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코드를 바꿨을 때, 사람이 눈으로 안 봐도
 자동으로 걸러지는 게 무엇인지 목록으로 보여줘.
2. 그중 비어 있는 자리를 알려줘. 특히 아래 다섯을 기준으로 봐줘.
 로그인 / 결제 / 권한 / 배포 / 오류 알림
3. 가장 먼저 하나만 붙인다면 무엇이고 왜인지 말해줘.

프로젝트: [프로젝트 이름]
지금 상태: [예: 아직 나만 씀 / 지인 몇 명이 씀 / 돈을 받고 있음]

고치지 말고 먼저 목록만 보여줘.

자주 묻는 것

NEXT
2026.08.081인 개발영상
AI로 매달 6000만원 버는 서비스 따라 만들기 | 클로드 코드로 진짜 제대로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26살에 혼자 만든 제품으로 매달 6,000만 원을 버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4년 동안 실패만 하다가 무엇을 바꿔서 3개월 만에 결과가 나왔는지 정리했습니다.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