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드코드

AI로 매달 6000만원 버는 서비스 따라 만들기 | 클로드 코드로 진짜 제대로 만들고 운영하는 방법

2026.08.08읽는 시간 10영상
#1인개발#사례
영상: AI로 매달 6000만원 버는 서비스 따라 만들기
한눈에 답하면

26살에 혼자 만든 도구로 매달 큰돈을 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걸려 있는 건 성공 목록이 아니라 실패 목록입니다. 4년 동안 클릭 4개, 책 120부. 그리고 3개월 뒤에 지금의 제품이 나왔습니다. 그 3개월 사이에 무엇이 바뀌었는지가 이 글입니다.

첫 화면에 실패를 걸어놓은 사람

잭 프릭스라는 캐나다 개발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 홈페이지에 「내가 지금까지 몇 번 실패했나」라는 페이지가 있어요. 2019년부터 프로젝트 23개에 실패 9개. 본인 계산으로 타율 22%. 이걸 첫 화면에 당당하게 걸어놨습니다.

보통은 성공한 것만 걸어놓죠. 이 사람은 반대로 합니다.

내용을 보면 더 놀랍습니다. 제휴 마케팅 블로그는 몇 달을 갈아 넣어서 클릭이 4개 나왔습니다. 티셔츠 장사는 1년 반을 매일 했는데 시급으로 치면 모든 프로젝트 중에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크립토는 좀 벌었다가 세금 실수로 거의 다 날렸고요. 책도 두 권 썼는데 합쳐서 120부가 안 됩니다. 본인 말로는 그중 80%가 가족이 사준 거랍니다.

이 시기 인터뷰에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의 약혼녀와 산책하다가 길에 주저앉아 울었다고요. 나는 실패자구나 하면서. 4년을 버텼는데 제대로 된 성공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그 산책 뒤 3개월 만에 나온 게 지금 매달 큰 매출을 내는 서비스입니다.

노코드 대신 코딩을 배운 이유

전공자일 것 같죠. 아닙니다. 코딩을 배운 게 2023년이고, 배운 방법이 AI입니다. 커서 같은 도구를 붙잡고 1년쯤 만에 첫 앱을 냈습니다.

노코드 툴은 일부러 안 썼다고 합니다. 본인이 이렇게 써놨어요.

노코드 대신 코딩을 배우기로 한 게 정말 다행이다. 여전히 코딩할 줄은 모르지만 적어도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안다.

쉬운 길이 옆에 있었는데 힘든 쪽을 골랐습니다. 이 문장은 뒤에서 한 번 더 나옵니다.

그 제품이 Post Bridge입니다. 영상 하나 올리면 인스타, 틱톡, 유튜브, X까지 열 개 플랫폼에 한 번에 뿌려주는 도구예요. 탄생 계기가 재밌습니다. 그 전에 만든 앱이 스크롤 중독을 끊는 앱이었는데, 그걸 홍보하려니 매일 틱톡을 찍어서 다섯 개 플랫폼에 손으로 올려야 했거든요. 시장조사가 아니라 자기 고통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유통이 먼저다

이 사람은 마케팅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유통이라고 합니다. 광고를 돌리는 게 아니라 내 물건이 사람들 눈앞까지 가는 길을 뚫는 거니까요.

틱톡 포맷 하나를 만들어서 300번 재사용했습니다. 조회수가 떨어질 때까지 문구만 바꿔가면서요. 6초짜리 영상입니다. 그걸로 앱 하나에 다운로드 3만 개를 만들었습니다.

본인이 X에 이렇게 썼습니다.

돈 버는 앱을 만들고 싶으면 진짜로 풀어야 하는 문제는 유통 하나다. 앱은 그다음이다.

우리는 반대로 하죠. 앱부터 다 만들어놓고 유통은 출시하고 나서 고민합니다. 저부터도 그랬습니다.

더 좋은 건 방법을 블로그에 전부 공개해놨다는 점입니다.

규칙숫자
새 계정을 만들면 아무것도 올리지 않는 기간2일
그동안 타깃이 보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하루 15분
먹히는 포맷 하나를 찾기까지 만들어볼 영상100개
목표로 잡는 것60일 안에 10만 조회 하나

감이 아니라 전부 숫자입니다. 재능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절차라는 뜻이고, 절차는 배울 수 있다는 뜻이고요.

같은 사람이 만든 두 앱

2025년에 커플 앱 Lovelee를 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전부 X에 중계했어요. 6주 만에 10만 다운로드가 나왔습니다.

같은 해에 거의 똑같은 구조로 가족용 앱 Famlee도 냈습니다. 이건 아무 데도 안 알렸어요. 본인이 실패 사유에 그렇게 적어놨습니다. 이전에 먹혔던 홍보 전략을 쓰지 않아서라고요.

다운로드 200개였습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실력으로 만들었는데 500배 차이가 났습니다. 완벽한 실험은 아니지만 이만한 대조군도 흔치 않습니다.

무료 플랜이 없습니다

Post Bridge에는 무료 플랜이 없습니다. 카드를 등록하고 7일 써보는 게 전부예요.

요즘 일단 무료로 풀고 사람이 모이면 수익화하라는 얘기가 많죠. 이 사람은 정반대입니다.

제품에 돈을 받아라. 판매가 적을까 봐 겁내지 마라. 그게 소음을 걸러내고 진짜 가치를 만들게 강제한다.

저도 제 서비스를 낼 때 이것부터 고민했습니다. 일단 무료로 풀까. 그런데 전부 무료로 풀면 진짜 돈 낼 사람이 누군지 영영 못 알아냅니다.

참고로 초반에는 10달러도 안 되는 요금제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제일 싼 게 29달러예요. 가격을 계속 올리는데도 고객이 늘어납니다. 유통이 돌기 시작하니까 가격 결정권이 생긴 겁니다.

NOTE

이 사람이 전 채널에서 성공한 것도 아닙니다. 유튜브에 영상을 1,212개 올렸는데 구독자가 7,840명이에요. 평균 조회수 510회. X는 15만 팔로워인데 유튜브는 8천 명이 안 됩니다. 안 되는 채널은 접고 되는 채널 하나에 몰았다는 뜻이죠. 저는 이게 오히려 이 사람 숫자가 전부 진짜라는 증거라고 봅니다.

출시 다음이 진짜

잘 팔리면 그다음은 탄탄대로일까요.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2025년 8월에 이 서비스가 역성장했습니다. 한 달 새 월 매출이 줄었어요. 늘어난 게 아니라 줄었습니다. 본인 표현으로 「내 고전하는 사업」.

그때 이탈률이 월 24%였습니다. 100명이 결제하면 다음 달에 24명이 나갑니다. 고객 평균 수명이 넉 달이라는 뜻이에요. 저도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고 밖에서 서비스를 굴리는데, 제일 무서워하는 숫자가 이겁니다.

온보딩을 뜯어고치고 이상한 결제 경로를 막아서 15%까지 낮췄습니다. 그래도 매달 15% 만큼은 새로 채워야 유지되는 밑 빠진 독입니다. 만들면 끝이 아니라 여기서부터가 진짜 운영입니다.

청구서는 AI가 안 봐줍니다

마진 92%가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처음엔 파일 저장을 Supabase에 뒀는데 트래픽이 늘자 데이터 전송료만 한 달에 140만 원씩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송료가 공짜인 Cloudflare R2로 갈아탔고 서버비 전체가 월 20만 원 안팎으로 떨어졌어요.

영상을 뿌리는 서비스의 진짜 원가는 서버 성능이 아니라 대역폭이라는 걸 알고 움직인 겁니다. 실무에서 매일 하는 고민이에요. AI가 코드는 짜줍니다. 청구서는 안 봐줍니다.

이 사람은 바이브 코딩 옹호파라서 표적이 됐고 사이트가 실제로 두 번 공격당했습니다. 결과는 사용자 데이터 무사였습니다.

앞의 그 문장 기억나시죠. 코딩할 줄은 모르지만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안다. 무엇을 막아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AI에게 시키는 건 똑같아요. 무엇을 시켜야 하는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공격 한 번이면 갈립니다.

실제로 AI가 사이트를 만들어주는 어떤 서비스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데이터베이스가 열린 채로 배포돼 있었습니다. 취약점 번호가 붙었고 심각도가 10점 만점에 9.3이었어요. 로그인도 안 한 사람이 남의 데이터를 읽는 것까진 그렇다 치는데, 쓸 수도 있었습니다. 결제 상태를 직접 바꿀 수 있었다는 뜻이에요.

돌아가는 코드와 남에게 맡겨도 되는 코드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출시는 아무나, 격차는 그다음

잭 프릭스는 올해 Marc Lou와 함께 커뮤니티를 열었습니다. 30일 안에 제품을 출시 못 하면 영구 퇴출이고 환불도 없는 곳이에요.

첫 달에 150개가 넘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요즘은 출시가 쉽구나 싶죠. 맞습니다. 그런데 집계해보니 매출이 1달러라도 난 건 57개였습니다. 3분의 1이에요. 그리고 리더보드 1위가 2억 4천을 버는 동안 2위는 3,900만이었습니다. 6배 차이입니다.

출시만 놓고 보면 이제 아무나 합니다. AI 덕분에요. 그래서 오히려 격차는 출시 다음, 유통과 운영에서 벌어집니다.

재능이 아니라 배운 것

특별한 사람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표를 다시 보세요. 4년 동안 클릭 4개, 책 120부 팔던 사람입니다. 천재의 기록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 버티고 버텨서 남은 기록이에요.

그리고 그냥 버티기만 해서 된 게 아닙니다. 하나씩 배웠습니다.

노코드를 쓰면 훨씬 쉬웠는데 굳이 코딩을 배웠습니다. 되는 포맷 하나를 찾겠다고 영상 100개를 만들어봤습니다. 고객이 자꾸 나가니까 온보딩을 통째로 뜯어고쳤습니다. 서버비가 튀니까 원가가 어디서 나오는지 파고들었고요.

그러니까 만들기와 운영은 감으로 되는 게 아니라 한 번은 제대로 배워야 하는 기술입니다. 우리는 이걸 배운 적이 없습니다. AI가 코드는 대신 짜주지만 이 기술은 대신 배워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숫자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영상 100개는 많아 보이죠. 이 사람은 하루에 여섯 개씩 만들었습니다. 17일이에요. 3주가 안 됩니다.

4년을 헤맨 사람이 결국 도착한 자리가 3주짜리 루틴이었던 겁니다. 어려워서 못 한 게 아니라 순서와 방법을 몰라서 4년이 걸린 거예요.

COPY THIS PROMPT
내 제품의 유통 계획을 점검해줘. 만들 방법은 말하지 마.

1. 이 제품을 살 사람이 지금 어디에 모여 있는지 세 군데만 짚어줘.
 「SNS」 같은 말고, 실제로 갈 수 있는 자리로.
2. 그중 한 곳에서 내가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만 정해줘.
 만드는 일 말고, 그 사람들 눈에 닿는 일로.
3. 그 일을 몇 번 반복해야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지 숫자로 말해줘.

제품: [한 문장]
지금 알리고 있는 곳: [없으면 없다고 적기]
쓸 수 있는 시간: [하루 몇 분]

자주 묻는 것

EBOOK
만드는 건 이제 쉽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을 순서대로 한 권에 정리했습니다. 본편 126쪽, 20장에 부록 세 개입니다. 구성이 사이클 세 개입니다.

11장이 오늘 본 그 자리입니다. 잭이 공격을 두 번 버틴 구간이고, 16장이 그가 전송료 때문에 서버를 갈아탄 원가 계산, 17장이 이탈률을 잡느라 고생한 구간입니다.

49,000원으로 시작하기정식가 69,000원 · 9월 7일까지
비개발자를 위한 클로드 코드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