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느리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이유가 "말로 답하게 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클로드를 쓰신다면 곧 화면이 바뀝니다. Cowork와 채팅이 하나로 합쳐지고, 문서와 발표자료를 만드는 기능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이번 주는 클로드 쪽에서 큰 변화가 둘 나왔습니다. 화면 구성이 바뀌고, 문서와 발표자료를 만드는 기능이 들어왔습니다. 지난주에 알려드린 윈도우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그 전에, 조금 다른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다섯 건입니다.
말을 하지 않는 AI 모델, Jev
9월 15일 TypeSafe라는 회사가 Jev라는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글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답을 문장으로 쓰는 대신, 미리 정해둔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확률과 함께 골라 돌려줍니다. 객관식 답안지만 내는 셈입니다. 응답 시간이 0.07초에서 0.5초인데, 회사는 같은 자리에서 기존 모델들이 3초에서 329초가 걸린다고 적었습니다.
이 모델은 없는 사실을 지어낼 수 없습니다. 똑똑해서가 아니고, 답의 후보를 미리 정해두기 때문입니다. 보기에 없는 건 고를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게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AI를 쓰면서 겪는 느림과 엉뚱한 대답은, AI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말로 답하게 시켰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한 글자씩 순서대로 만들어내니 느리고, 문장을 만들다 보니 없는 걸 지어냅니다. 만든 사람은 챗지피티의 바탕이 된 논문을 같이 쓴 사람이라고 전해집니다. 그 방향을 만든 쪽에서 나온 말이라 무게가 있습니다.
지금 해볼 건 없습니다. 개발자용이고 대기자 명단이 걸려 있습니다. 다음에 클로드나 챗지피티가 느리거나 엉뚱한 소리를 할 때, 원인이 저기 있을 수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Claude Cowork: 채팅과 하나로 통합
9월 16일 앤트로픽이 Cowork와 일반 채팅을 하나로 합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화를 할까, 내 파일을 맡길까"를 먼저 골라야 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대화를 시작하면 클로드가 알아서 판단합니다. Pro와 Max부터 웹, 데스크톱, 모바일에 차례로 적용되고 Team과 무료 플랜이 그 뒤입니다.
따로 켜거나 신청할 건 없습니다. 어느 날 열었더니 화면이 달라져 있는 쪽입니다. 같은 Pro여도 적용 시점이 계정마다 다릅니다. 쓰시던 대화와 작업, 프로젝트, 설정은 그대로 따라옵니다.
바뀐 날 헤매지 않으려면 세 자리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던 Cowork 작업은 Recents 목록에 가 있습니다. 전체 지시사항을 써두셨다면 설정의 General에서 찾습니다. 리서치는 대화창에 /deep-research를 치거나 + 버튼을 누릅니다.
Claude Docs·Slides: 클로드 안에서 만드는 문서와 발표자료
같은 발표에 새 기능 둘이 붙었습니다. Claude Docs는 클로드와 같이 문서를 쓰고 고치는 기능이고, Claude Slides는 메모나 보고서, 하던 대화를 발표자료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문서는 워드와 PDF, 구글 문서로, 발표자료는 파워포인트와 PDF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Pro, Max, Team이면 이미 켜져 있습니다. 무료 플랜에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클로드가 만든 보고서를 긁어다 워드에 붙여넣고 모양을 다시 잡으셨다면, 그 단계가 없어집니다.
대화창에 "이 내용으로 발표자료 만들어줘"라고 해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는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 작업도 플랜 사용량 한도를 씁니다. 긴 문서를 여러 자료에서 뽑아내면 보통 메시지보다 많이 먹습니다. 안 쓰시겠으면 설정의 Capabilities에서 끕니다.
Cowork 윈도우: 윈도우 업데이트로 해결
지난주에 알려드린 윈도우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9월 8일 윈도우 업데이트 이후 윈도우 PC에서 Cowork가 내 파일을 못 읽던 문제입니다. 원인이 윈도우 쪽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치는 업데이트를 냈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PC를 재시작하면 끝입니다. 클로드 데스크톱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주에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재설치하지 마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주엔 할 일이 생겼습니다.
설정에서 Windows 업데이트를 열고 설치한 뒤 재시작하시면 됩니다. 이미 재설치해보신 분도 상관없습니다. 맥을 쓰시는 분은 처음부터 해당이 없었습니다.
클로드 코드 2.1.275: claude.ai 스킬 자동 동기화
9월 17일 나온 클로드 코드 2.1.275부터, claude.ai에서 켜둔 스킬과 플러그인이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한 터미널에도 그대로 딸려옵니다. 웹에서 켜놓고 터미널에서 "어라, 여긴 왜 없지" 하셨던 게 없어집니다. 같은 판에 보내기 단축키도 생겼습니다. 클로드가 답하는 중에 할 말이 더 생기면 쳐놓고 ctrl+enter를 누르면 됩니다.
터미널에 claude update를 치면 올라갑니다. 그 다음 /status로 로그인한 계정이 웹에서 쓰시는 그 계정인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딸려온 스킬 파일은 터미널에서 고쳐도 계정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고치실 거면 웹에서 고치세요.
이번 주 정리
클로드 쪽 변화는 방향이 하나입니다. 따로 있던 것을 합치는 겁니다. Cowork와 채팅이 합쳐지고, 웹에서 켠 스킬이 터미널로 넘어옵니다. 고를 게 줄고 알아서 되는 쪽으로 갑니다.
Jev는 결이 다른 이야기지만 무관하진 않습니다.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경쟁만 있는 게 아니라, 애초에 답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쪽도 생겼습니다. 당장 우리가 쓸 건 없어도, 앞으로 쓰는 앱들이 빨라지는 이유가 이쪽에 있을 수 있습니다.
